Co-Innovation 시리즈 005. NGN, 영국의 에너지 산업을 혁신하다

 In Cloud, Digital Economy, IoT, SAP S/4HANA, SAP SuccessFactors, SIDG

1776년 영국에서 제임스 와트(James Watt)가 상업용 증기기관을 발명하고, 이후 100년 동안 프랑스, 벨기에, 독일, 미국, 일본을 거쳐 전세계는 획기적인 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듭니다. 증기기관과 석탄으로 대표되는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전례 없는 전성기에 접어든 영국은 한 때 전세계 석탄 생산량의 85%를 채굴하며, 산업혁명을 주도했습니다 

그렇게 200년 가까이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어 준 석탄 에너지는 1952년 런던에 그레이트 스모그를 유발하며, 1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최악의 대기오염을 일으켰고, 영국은 물론 전세계에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이후 정부 차원에서 석탄 사용을 차츰 줄여 나갔으며, 1970년 북해 유전과 천연 가스의 개발과 함께 영국의 주요 에너지원은 천연가스로 바뀌게 됩니다.

그레이트 스모그 이후, 청정 에너지인 천연가스 사용 늘려

산업혁명의 원동력으로 영국 최고의 번영을 불러왔던 석탄 에너지는 스모그라는 새로운 환경 재앙을 유발하며 사용이 급속히 줄어 들었으며, 최근 영국 정부가 석탄을 이용한 화력 발전소를 전면 폐지함으로 이제 에너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1990년대 중후반까지 석탄이 영국 최대 에너지원

영국은 그레이트스모그 사건 이후 청정대기법(Clean Air Act)을 발의하며, 점진적으로 석탄 소비를 줄이고 대신 천연가스 사용을 확대합니다. 그 결과로서 국영기업인 브리티시가스(British Gas)는 다년간 전국에 걸쳐 28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가스공급망을 설치하게 됩니다. 

천연가스는 환경 오염을 크게 줄이며 영국의 에너지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지만, ‘안전사고의 증가’라는 새로운 도전과제를 낳습니다. 즉, 지상의 화물 열차를 통해 안전하게 공급되던 석탄에 비해 천연가스는 지하 매설 또는 지상에 노출된 파이프 관을 통해 공급되는 관계로, 날씨나 외부 충격에 의해 누설, 파손, 폭발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훨씬 커지게 됩니다.

가스 사업자 민영화로 무한경쟁 시대 들어서

1990년대 영국의 공기업 민영화와 함께 브리티시가스는 4개의 지방 사업자로 분할 운영되고, 시장경쟁 촉진법을 통해 각 지역별로 독립 가스 사업자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제 가스 에너지 사업은 가격과 서비스 품질로 무한경쟁을 하는 시대에 접어들게 된 것입니다. 

Northern Gas Networks(이후, NGN)는 민영화된 4대 가스사업자의 하나로서 영국에서 호주 시드니를 왕복할 수 있는 3만 7천 킬로미터의 가스 공급망을 운영하며, 영국 북부의 2백 7십만 가구와 사업체에 가스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회사입니다.

브리티시가스 민영화로 설립된 영국 4대 가스사업자 중 하나인 NGN

NGN이 당면한 가장 큰 운영 현안중 하나는 다른 가스 에너지 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에서 가스 누출의 사고가 발생할지 예측이 어렵고, 다양한 사고 종류에 따라 적합도가 가장 높은 엔지니어를 파견해야 하는데 실시간으로 엔지지어의 가용성 확인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본사 종합상황실이나, 가스사고 전담반의 업무처리가 일일이 수작업에 의존하다 보니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현장 엔지니어들 또한 상황실 직원과 별다른 모바일 앱 없이 일반 휴대전화로 업무를 하다 보니 협업 측면에서 제약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운영상의 문제들로 가스공급 중단이 잦아지는 경우 고객은 이제 가스사업자를 쉽게 변경할 수 있게 되어, NGN은 가격 경쟁과 함께 24시간 중단 없는 서비스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NGN의 미래 일하는 방식, SAP와 함께 만들어

NGN은 이같이 오래된 문제점들을 혁신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Future WOW (Ways of Working)라는 비전을 만들고 미래 업무의 혁신방안을 찾아 나섭니다. 이 회사 이사회 임원이자, 혁신 최고책임자인 매튜 리틀(Mathew Little)은 2017년 2월 이 비전을 함께 실현할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SAP를 선택합니다. 

SAP가 40년 넘게 석유가스(Oil & Gas) 산업에 표준화된 선진사례(베스트 프랙티스)를 축적해왔고 퓨처와우(Future WOW) 프로젝트가 새롭게 필요로 하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처리 기술, 그리고 현장 엔지니어들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앱 개발 능력까지 갖추어 최적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2017년 2월 이 혁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SAP 컨설팅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종합상황실과 현장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정확한 문제점과 향후 개선 방안, 그리고 앞으로 사용할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설계합니다.

SAP의 에너지산업 베스트 프랙티스인 S/4HANA (for Oil & Gas), 전문가 관리 솔루션인 SAP SuccessFactors, 그리고 현장 사용자의 모바일 앱 구현을 위한 SAP Cloud Platform, 종합상황실 내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SAP Digital Boardroom 등 주요 솔루션을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해 나갑니다. 

SAP 디지털보드룸(DiBo)을 활용한 NGN의 디지털 종합상황실과 안전 경영

프로젝트 시작 후 1년이 지난 2018년 3월, NGN은 계획했던 퓨처와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미래의 업무 방식을 혁신하는 첫 발걸음을 내 딛게 됩니다.

NGN 안전 경영의 중심, 디지털종합상황실(DOR)

서비스 지역내 3만 7천 킬로미터에 걸친 가스 파이프의 수많은 센서와 제어장치가 보내오는 막대한 데이터를 지역별 일기 예보, 날씨 이력 등과 함께 계산하여 가스 누출 사고를 예측합니다. 그 예측 신뢰도가 70%에 가까워 안전이 취약한 가스관에 선제 조치를 취함으로 사고 발생에 따른 막대한 복구 비용을 사전에 절감하고, 직원의 안전까지 보장합니다.

가스관 파손이나 가스 누출, 폭발 등의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본사 상황실에서는 SAP SuccessFactors를 활용해 사고인근 지점의 투입 가능한 인원을 대상으로 관련 자격증/교육의 유무, 휴가/병가 상태 등을 확인해 가장 적합한 엔지니어를 찾아 빠르게 업무지시를 보냅니다.

이 때 종합상황실 보드룸은 고속도로공사의 교통시스템과 통합되어 있어 업무지시를 받은 엔지니어가 사고현장이나 공사중인 도로를 피해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최단 경로를 보여줍니다.

현장에 도착한 엔지니어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보고하고 필요한 복구 조치를 하며, 추가적으로 전문인력 또는 보급품이 필요한 경우 본사 상황실과 사진과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결정을 합니다.

프로젝트 이전의 종합상황실이 70개가 넘는 IT 시스템에 7백만 개의 스프레드 시트를 운영하며, 전담 팀의 수작업과 관리자 회의를 통해 중요 결정을 내렸던 시절에 비하면 실로 엄청난 변화인 것입니다.

이제 모든 시스템이 연결된 SAP Digital Boardroom을 통해 몇 번의 스크린 터치만으로 가스 누출 사고를 예측하거나, 사고시 가장 적합한 엔지니어를 검색하고, 사고 지점까지 가장 빠른 최단 경로를 찾는 등 최신 기술을 갖춘 종합 디지털상황실(DOR: Digital Operations Room)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영국 에너지산업 혁신에 기여하는 NGN

NGN은 영국의 에너지 규제기관인 Ofgem(Office of Gas and Electricity Markets)에 디지털상황실 접속을 허용하여 국가 차원에서 기간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하는, 그야말로 정부 차원의 에너지산업 혁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NGN은 영국 왕립재해예방기관인 RoSPA (Royal Society for Prevention of Accidents)로부터 직장안전과 재해예방 분야에 관한 ‘2018 RoSPA Gold Award’를 수여 받기까지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지휘한 NGN의 매튜 리틀(Methew Little) 혁신총괄임원은 SAP와의 파트너십이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미래의 업무방식을 혁신하는 ‘비즈니스의 진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합니다.

프로젝트의 성공 배경에는 NGN의 비전, 즉, 미래의 업무방식을 혁신해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으며, SAP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깊은 전문성이 있었습니다.  40년 넘게 석유가스(Oil & Gas) 산업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해온 End-to-End 프로세스와 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그리고 고객과 함께하는 혁신하는 개발 방법론이 그 힘 입니다.

영국의 에너지 산업을 혁신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NGN은 미래의 업무 방식을 설계하고 표준화함으로써 민영화된 시장에서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얻었고, SAP 또한 석유가스(Oil & Gas) 산업에 이전에 없던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확보하게 됨으로 상호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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