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4가지 교훈

 In Digital Economy, Experience Economy, Experience Management, Machine Learning/AI

풋볼 경기장 60개를 어떻게 몇 인치 공간에 밀어 넣을까요? 약 3백만 평방피트 규모의 전시장, 참석자 17만명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트레이드쇼를 완전 디지털 포맷으로 바꾸면 됩니다. 2021년에는 기술 전문가와 마케터, 최신 기계장치에 열광하는 팬들이 가상 CES를 위해 원격으로 모였습니다.

올해의 이벤트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네 가지 교훈을 살펴 보시죠.

기술과 브랜드의 경계가 계속 모호해집니다.

포레스터(Forrester)는 대다수 브랜드 경험이 기술과 분리할 수 없다는 사실은 주지합니다. 마케터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기술 그 자체보다는 기술이 고객에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입니다.

a-virtual-rendering-of-caterpillars-enormous-autonomous-mining-truck-shows-its-scale-at-ces-all-virt_67104_

예컨대 중장비 전문회사 캐터필러(Caterpillar)는 혹독한 기후에서 작업 중인 거대한 자율주행 채광 트럭을 전시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은 기술을 구입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제품을 사지도 않죠. 고객은 브랜드의 약속을 믿고 구입하며, 성과를 통해 약속의 이행 여부를 측정합니다. 제품 사용에 따른 성과는 거대한 캐터필러 트럭에 담긴 기술이 주도합니다. 사람과 설비를 모니터링해 안전과 운영 효율을 개선하죠.

GM-eVTOL-CES2021

제너럴모터스(GM)의 차량은 캐터필러 중장비보다 작을지는 몰라도 기술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자동차 회사에서 이 역할을 맡고 있는 이는 바로 “경험 조율을 위한 리드 디자이너”로서 기술이 경험을 완성하도록 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결론: 기술 구현은 신중하고 의도적으로 브랜드 경험을 향상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팬데믹 이후에도 옛날 방식의 경험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뉴노멀” 코러스 속에서 진짜로 궁금한 건 팬데믹 습관 중에서 과연 어떤 습관이 팬데믹 이후의 세상에서도 살아남을까 하는 질문입니다. 마스터카드(Mastercard)마이클 미바흐(Michael Miebach) 회장이 답을 제시합니다. 미바흐 회장은 디지털로 이동한 소비자 경험 중 3분의 2 가량이 계속 살아남을 전망이며 대부분 반복되는 상호작용과 거래가 이에 해당한다고 믿습니다.

팬데믹이 끝나고 “보복소비” 지출과 여행이 수그러들면 소비자는 평정심을 되찾고 가치를 창출하는 전통적인 브랜드 경험을 계속 찾아나설 전망입니다. 베스트바이(Best Buy)코리 배리(Corie Barry) 회장에 따르면 봉쇄 조치 후 점포를 다시 개장했을 때 쇼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바로 복잡한 엔터테인먼트 오퍼링을 전시한 공간으로 몸소 체험해야 평가와 감상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리드 경험이 두 세계의 좋은 점을 모두 활용합니다.

버추얼 운영에 따른 모든 제약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CES는 참관객 입장에서 접근성과 경제성을 크게 늘렸습니다. 많은 대안이 존재하는 팬데믹 이후 세상에서 하이브리드 포맷의 “전체”는 디지털과 하이터치 물리적 포맷의 합보다 클 전망입니다.

Doug-McMillon-Walmart-CES2021

월마트(Walmart)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온라인 주문과 점포 픽업이 급증했는데 이 추세의 상당 부분이 존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망고 냄새가 좋은지 맡아보고 아보카도가 얼마나 단단한지 만져보고 싶어하죠. 괜찮습니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Red-Rocks-Unpaused_brettyoung_4

상징적인 (하지만 텅 빈) 레드락스(Red Rocks) 공연장에서 3일간 라이브 스트리밍 된 콘서트는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을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가 9백만명(물리적 수용인원의 약 1천배) 가량의 가상 관중 앞에서 공연했습니다. 시작 단계부터 연결된 하이브리드 경험을 기획하는 일이 팬데믹 이후 세상에서 선진사례로 자리할 전망입니다.

기술에 내재된 편견을 추려내려면 할 일이 많습니다.

인공지능(AI)은 다시 한 번 CES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액센츄어(Accenture)쥴리 스윗(Julie Sweet) 회장은 AI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고 바로 지적했습니다. 자율주행차에 관한 대화에서 언론인겸 저자 토마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모빌아이(Mobileye)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회장은 인간의 가치(자율주행차의 맥락에서 각별히 조심하는 자세 같은)를 AI로 코딩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밝혔습니다.

Mobileye-CES2021

역설적으로 AI의 또 다른 면은 지극히 인간적인 조건을 제거할 수 없는 문제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바로 선입견이죠. CES 패널 토의에서 성적인 편견과 인종 편견 문제를 논의했는데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만 남겼습니다. CES 편성 프로그램 전반에서 부족한 점은 편견과 불공평을 영구화하는 기술의 역할에 대한 심층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 만큼은 명확합니다. “표현의 중요성”은 AI와 관련해서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다양성으로 가득한 세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일관된 한 가지 데이터만 있을 경우 아무리 복잡한 모델로 훈련을 해도 정확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불투명한 모델이 진실을 감추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Recommended Posts

댓글 남기기

Start typing and press Enter to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