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혁신 전략

 In Digital Economy, SAP Leonardo

연결하라. 단순화하라. 실천하라. 이 세 가지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혁신 전략이다.

약 565년 전 이탈리아 피렌체 인근의 빈치라는 마을에서 호기심 왕성한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홍길동처럼 서자로 태어나 아버지의 성을 쓸 수 없었던 레오나르도는 정식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어머니도 버리고 떠난 레오나르도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자연을 관찰하며 지낸다. 구름은 어떻게 생기는지, 새는 어떻게 하늘을 나는지, 물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 관찰한 내용을 그림으로 기록한다.

다행히 어린 레오나르도의 그림 실력을 눈여겨 본 아버지는 피렌체의 베로키오 공방에 아들을 보낸다.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는 피렌체에서 “그림하면 베로키오!”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르네상스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피렌체는 메디치 가문의 거점이기도 하다. 피렌체는 예술가들이 귀족들로부터 예술품 주문을 받기 위해 서로 주먹질은 물론이고 칼부림까지 할 정도로 피 튀기는 경쟁 시장을 이뤘다.

베로키오는 그림과 조각 등 미술품은 물론 종탑, 돔 건설 등에도 참여했다. 레오나르도는 베로키오 공방에서 미술 실력뿐 아니라 건축에 필요한 공학 교육도 받는다. 훗날 레오나르도가 시대를 수백 년 앞선 탱크나 낙하산, 펌프 등 무기, 기계, 장치 등을 설계하는 밑거름이 된 셈이다.

대표적인 르네상스맨으로 불리며 다방면에 걸쳐 다재다능함을 선보인 레오나르도에게 혁신의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세 가지로 정리해 주었다. (물론 레오나르도의 목소리를 직접 듣지는 못했다. 그가 남긴 기록과 그를 다룬 영상을 통해 정리한 얘기일 뿐)

  • 연결하라 (Connect)
  • 단순화하라 (Simplify)
  • 실천하라 (Do)

“제대로 보는 법을 배워라. 세상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레오나르도는 과학에서 미술의 원리를 발견하고 그림으로 과학 기술을 표현한다. 그림은 수많은 말보다 훨씬 강력하고 직관적이다. 언어가 달라도 현실 세상의 사물과 유사한 그림을 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잘 그렸고 베로키오 공방에서 건축 공학의 기초도 다진 점이 향후 혁신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끊임 없이 관찰하고 글과 그림으로 관찰 내용을 기록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하며 그 결과 역시 기록한다. 레오나르도는 이 점에서 최초의 근대적인 과학자로 평가 받기도 한다.

SAP Leonardo의 디자인씽킹 서비스가 하는 일도 이와 유사하다.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전에 먼저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관찰하고 토론하고 실험하고 기록하는 활동이 중심을 이룬다. 간단한 형태부터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피드백을 수렴하고 반복해서 개선해 가는 과정을 통해 진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 나선다.

“단순함이야말로 정교함의 극치다.”

늘 자연을 동경하고 감탄해 온 레오나르도는 “자연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최적의 답을 찾는다”고 자연을 칭송한다. 혁신은 뺄샘이라는 말과도 어느 정도 통하는 구석이 있다. 심플한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힘은 어쩌면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나 가지고 있는 기술 등에 얽매이지 않고 인위적인 경계를 뛰어넘는 능력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레오나르도는 지식의 경계를 자유롭게 뛰어 넘으며 세상만물과 지식을 서로 연결한다. 연결을 통해 새로운 배움을 얻고 새로운 대안은 그 전의 안보다 훨씬 더 심플한 우아함을 갖도록 해야 한다. 사람과 사물, 아이디어와 기술, 이 모두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 지원 등 모든 것을 연결해 만드는 새로운 혁신은 자연을 닮아 전보다 훨씬 심플해야 한다.

“실천의 힘에 매료되어 왔다. 아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응용해야 한다. 하겠다는 의지로는 불충분하다. 실천해야 한다.”

요즘처럼 신기술이 빠른 속도로 출현하는 디지털 경제에서는 간혹 기술에 현혹되기 쉽다. 기술은 도구일 뿐 답을 바로 던져 주지는 않는다. 기술이나 지식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보다는 누가 더 잘 연결하고 활용하여 실질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지가 혁신의 성공을 판가름한다.

혁신의 실마리를 어디서부터 풀어 나가야 할까? 응용과 실천에서 찾아야 한다고 레오나르도는 제안한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바로 실험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보다 많은 지식이 있어도 현실 문제에 적용하고 응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말보다는 몸소 실천해야 비로소 배울 수 있다.

디지털 혁신 시스템인 SAP Leonardo가 제공하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 머신러닝, 애널리틱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최신 기술 역시 응용과 실천에 활용할 때 비로소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공통점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면 우선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 유명한 그림이 떠오른다. 실제로 레오나르도가 남긴 그림은 그리 많지 않고, 완성작은 더욱 드물다. 다빈치와 훗날 쌍벽을 이룬 미켈란젤로 역시 다빈치처럼 그림 그리기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 다빈치는 세상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느라 바빴고, 미켈란젤로는 조각을 훨씬 좋아했기 때문이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공통점은 또 있다. 두 사람 모두 비밀리에 시체 해부를 통해 인체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는 사실이다. 다빈치는 인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실적인 그림을 그렸다면, 미켈란젤로는 인체의 실제 비례에 비해 좀 더 길수록 아름다워 보인다는 판단에 실제보다 길쭉한 인물들을 그렸다.

그림보다는 다른 무언가에 더 큰 열정을 가졌지만 그림 역시 명작을 남긴 두 사람. 그 만큼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다며 끊임 없이 연결하고 단순화하고 실천하며 혁신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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